♥ 프로포즈(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려요 축하드려요^^) –김 하인
강 보러 갈까요?
산 같은 그대에게 물었더니
그대 깊은 가슴을 쪼개고 갈라
계곡을 열어주더이다.
작은 보고픔일지라도 굴렁쇠 몰듯
먼 길 아주 잘 몰아간다면
그리움도 출렁거려지고
등 떼밀며 함께 흘러가는
강물도 오는 법이라고.
그 강물 퍼지는 곳에서
들판으로 누워 낮밤 포개 사랑하면
곡식 자라고 미루나무가 선 집 한 채
닿을 수 있다고.
그 집에서 강 키워 방목하다 보면
그윽한 함께의 삶 살아질 수 있노라고.
강 보러 갈까요?
그 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
프로포즈였다고
그대 내게 말하더군요.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★ [#마음속한줄] 친구추천하기
-> 삶이란 그런 것이다 - 좋은글 중에서
https://bit.ly/3tToP3s
->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드립니다
Nella Fantasia vs 마음 편한게 산다는 건(정준표)
https://bit.ly/3u1Lk6l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